남원 '춘향사당' 또 왜색 논란…"日 황실 국화꽃 문양 연상"

입력 2022-10-25 22:37   수정 2022-10-25 22:38


전북 남원시 춘향사당이 또 왜색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춘향사당은 친일 작가가 그린 춘향 영정을 봉안해 온 사실이 드러나 2020년 춘향 영정이 철거된 바 있다.

25일 남원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춘향사당 외벽에 그려진 10여개의 붉은 꽃잎이 일본 황실의 미장(美匠)인 국화꽃 무늬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꽃잎은 야스쿠니 신사 배전 위에 걸린 거대한 흰 커튼에 그려진 국화 무늬와도 닮아있다.

또 춘향 영정을 모시는 건물 내부 벽면의 그림은 일본 총리실 마크이자 도선총독부를 상징하는 '고시치노 기리' 문양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 문양은 누가, 언제 그렸는지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춘향 영정 복위 시민연대' 관계자는 "춘향사당 곳곳에 친일 잔재가 남아있다. 철저히 조사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조만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공론화한다는 방침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본식 문양이다,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일부에서 문제가 제기됐고,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해당 문양 및 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고 새겨졌는지 자문을 구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가 검증을 거쳐 후속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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